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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무한한 가능성 지닌 기능성 작물로 주목 ,초석잠 재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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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거산농원 2013. 2. 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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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면

 

[  틈새작목으로 승부한다]‘초석잠’ 재배

 성거산 농원  박종필씨 <충남 천안>

 요즘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인 ‘초석잠’이 뜨고 있다. 골뱅이처럼 생긴 하얀 뿌리가 기억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기능성작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거산 농원 박종필씨(47·충남 천안시 성거읍)가 이름도 생소한 이 초석잠을 재배하기 시작한 건 지난 1997년.

 “취미 삼아 캐다 심은 한약재가 30종이 넘었는데, 초석잠도 그중 하나였죠. 그때 건강원을 운영하던 친구가 약효가 좋다며 초석잠을 재배해 팔 것을 권유했어요. 수요는 있지만 재배하는 곳이 별로 없던 때라 돈이 되겠다 싶었죠.”

 초석잠의 가능성을 확신한 박씨는 우선 밭에 4개의 시험포장을 만들어 재배에 들어갔다. 각기 다른 환경을 조성해 가장 적합한 재배환경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후 1년 만에 재배법을 확립한 그는 그 길로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다.

 박씨에 따르면 초석잠은 3월 중순 이후 종구를 심으면 12월 초에 수확이 가능하다. 이때 재식거리는 30㎝×30㎝를 유지하고, 깊이는 5㎝로 얕게 심는 게 비결. 재배법이 땅콩과 흡사하지만, 습한 계곡에서 자생하는 탓에 수분관리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고온건조한 여름철엔 밭에 분수호스를 깔고 반나절 이상 물을 흠뻑 뿌려 줘야 한다.

 연작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종구를 심기 전인 3월 초쯤 우분 등을 섞은 퇴비를 3.3㎡(1평)당 20㎏씩 듬뿍 뿌려 준다.

 병충해가 없어 다른 작물에 비해 일손이 그다지 필요치 않지만 땅콩처럼 뿌리가 엉켜 있어 수확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9900㎡(3000평)의 밭을 혼자 일구면서도 지난해까지 카센터 일을 병행했을 정도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생산한 초석잠은 비교적 높은 값에 거래되고 특히 최근 치매예방이나 아이들 두뇌활동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찾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초석잠은 여전히 생소하고, 찾는 이가 일부에 국한돼 있어 재배농가도 많지 않다. 하지만 박씨는 “생소함이 초석잠의 가장 큰 무기”라며 “그 기능성에 비해 아직은 덜 알려져 있는 탓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물이 바로 초석잠”이라고 말했다.

 

☎010-4166-5067.

 천안=백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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